10일 센텀종합병원에 따르면 이 암은 인체 내 간과 담관이 만나는 부위인 간문부(간의 문)에 발생한 악성 종양이다. 치명적인 암 중 하나이며 종양의 위치와 확산 정도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센텀의료재단 센텀종합병원(이사장 박종호, 병원장 박남철)은 본원 간담췌외과 박광민 의무원장(전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팀이 제4형 간문부 담관암 환자 A(여·62세) 씨의 암을 완전히 절제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의료진의 인적 인프라와 진료 역량, 장비·시설 등이 수준급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A 씨의 경우 지난달 온몸에 소양증(가려움증)과 노란색 소변, 황달 등의 증상으로 동네 의원에서 초음파 검사 후 센텀종합병원에 외래를 통해 입원해 4형 간문부 담관암으로 진단 받았다. 입원 당시 A 씨는 혈액검사에서 황달수치가 9.8로 매우 높게 나왔다. 이에 따라 좌·우측 경피적 담도 배액술 시행으로 황달 수치를 2.9까지 크게 떨어뜨린 후 지난 5일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 전 환자의 황달 수치를 낮추려는 주된 이유는 간 회복력 증대로 수술 성공률을 높이고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수술에는 박광민 의무원장을 비롯한 전문의 3명이 참여해 4시간여의 사투 끝에 A 씨의 좌간과 간미상엽 등을 절제해 악성 종양을 완전히 도려냈다.
센텀종합병원 간담췌외과팀은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과장 출신의 권위자인 박광민 의무원장을 필두로 이상엽 과장, 노영훈 과장 등 3명의 전문의에다 우수한 전문 PA(진료지원) 간호사들이 유기적인 협력으로 수술을 진행한다.
박광민 의무원장은 “제4형 간문부 담관암에 대한 수술은 매우 복잡하고 어렵지만 일단 완전 절제하면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제4형 간문부 담관암은 종양이 주위로 넓게 퍼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들을 정확히 판별해 완전 제거하려면 광범위한 절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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