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후반기 첫 경기다. 누가 웃을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10차전 경기를 치른다.
9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가 그치지 않는 비로 인해 취소되며 전날 등판 예정이었던 선발 투수들이 그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KT 선발은 웨스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7승 4패 79이닝 22볼넷 81탈삼진 평균자책점 4.1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약한 모습이다. 2경기에서 1패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8탈삼진 7실점 평균자책점 10.50을 마크했다.
벤자민은 지난 5월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1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뒤 휴식을 자청했다. 팔꿈치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후 복귀한 그는 6경기에서 3승 2패 35⅔이닝 9사사구 36탈삼진 평균자책점 2.78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월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6⅓이닝 6실점(5자책)을 기록한 뒤 7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다.
두산 선발은 김민규다. 김민규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12이닝 12사사구 10탈삼진 평균자책점 3.00 WHIP 1.75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선발로 한 차례 등판했다. 5월 22일 잠실 SSG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실점 없이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쾌투했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9일 “고민이 많았다. (곽)빈이는 날짜가 안되고 (최)원준이는 엔트리 등록 날짜가 안 된다. 외국인투수 2명은 없다. (김)민규, (김)유성이, (최)준호가 있는데, 그중에서 KT전에 좋은 기억이 있던 선수라 민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민규는 KT를 상대로 13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있다. 가장 많이 상대해 본 팀이 KT다. 기록은 1패 26이닝 11사사구 24탈삼진 평균자책점 2.77이다.
두산은 현재 46승 2무 39패로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2위다. 5위 삼성 라이온즈가 1경기 차로 두 팀을 추격 중이다. 1위 KIA와의 격차는 4.5경기다. KT는 38승 2무 45패로 7위다. 최근 5연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며 상승세의 분위기에서 전반기를 마쳤다. 5위 SSG와의 게임차는 3.5경기다.
상위권을 수성하려는 두산, 가을야구 티켓을 따기 위해 추격하는 KT. 두 팀의 후반기 첫 맞대결은 누가 웃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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