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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카할라 우정그룹(Kahala Posts Group) CEO 회의에서 국제우편 품질향상과 시장 확대에 관한 전략을 공유하고 국제우편 서비스 활성화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카할라 우정그룹은 2002년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진 우정사업자들의 주도로 설립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한국·미국·일본·중국·호주·홍콩 등 6개 우정의 주도로 공동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스페인·프랑스·태국·캐나다 등 유럽지역까지 회원국을 10개국으로 확대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이 참석해 한국우정의 국제우편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회의에 참석한 CEO들은 국제우편 시장 상황을 공유하면서 국제우편 서비스 품질향상과 물량 증대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카할라 우정 회원국 간 EMS 접수 시 배달보장, 지연 시 요금 환불 등 배달보장서비스를 올해 안에 재개하자는 데 합의했다.
우정그룹 CEO들은 현재 국제우편 사업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배달 소요일수 단축, 통관 등에 상업 채널을 활용하는 신규서비스 도입 등을 검토하는 한편, 공동 사업전략 방안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카할라 회원국간 교류한 국제우편 EMS 발송물량은 엔데믹 이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858만통이었던 물량은 지난해 1720만통으로 7.4% 줄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인 2020년에 2615만통이 발송된 것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물량 감소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상업 채널로 이탈된 국제우편 물량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우정사업본부는 분석했다.
조해근 본부장은 “국제우편 물량 감소에 대한 대응으로 신규서비스 발굴을 위한 각 우정들의 지속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카할라 우정그룹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우리나라 우정사업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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