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디아즈와 싸워 보고 싶다!”
UFC 303 경기 취소로 공백기를 가지게 된 마이클 챈들러(38·미국)가 코너 맥그리거가 싸울 수 없다면, 네이트 디아즈와 UFC에서 주먹을 맞대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맥그리거가 부상으로 경기에 당분간 나설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디아즈와 맞대결에 관심을 보였다.
챈들러는 9일(이하 한국 시각) ‘X'(구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글을 여러 차례 남겼다. 그는 “디아즈가 진짜 남자처럼 싸우는 동안에 맥그리거는 요트에 앉아 슬리퍼를 신고 PPV를 시청했다”고 적었다. 이어 “맥그리거는 싸움에서 물러나서 스스로를 창피하게 만들었다. 맥그리거는 한 번도 주먹을 휘두르지 않고 은퇴한 사람으로 알려질 것이다”고 말했다.
UFC 303 경기 취소와 이후 재대결 일정이 잡히지 않는 데 대해 분노를 표출한 셈이다. 그는 UFC 303에서 맥그리거의 복귀전 상대로 결정된 후 훈련에 매진했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UFC 303 개막 2주 전에 발가락 부상을 알렸고, 결국 경기는 취소됐다. 메인이벤트에서 맥그리거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던 챈들러는 UFC 303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후 맥그리거가 부상 회복 후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챈들러와 대결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UFC 303 출전 불발 후 말을 아꼈던 챈들러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맥그리거와 싸움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여전히 화끈한 경기를 펼친 디아즈와 대결로 의견을 바꿨다. 9월 펼쳐질 UFC 대회에서 디아즈와 승부를 벌이고 싶다고 알렸다. 디아즈는 8일 호르헤 마스비달과 복싱 경기를 치러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경기 후 UFC 복귀에 대해 언급해 또 다른 관심을 모았다.
챈들러는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 강자다. 종합격투기 전적 23승 8패를 적어냈다. UFC 입성 후에는 2승 3패로 주춤거렸다. UFC 라이트급에서 활약했고, 맥그리거와 웰터급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디아즈는 종합격투기 전적 21승 13패, UFC 성적 16승 11패를 마크했다. UFC 웰터급 무대를 주름잡았다. 과거 페더급과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맥그리거와 두 차례 격돌해 1승 1패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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