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美 상장 추진 야놀자, ‘5000억’ 딛고 카카오VX 품을까

서울경제 조회수  

美 상장 추진 야놀자, ‘5000억’ 딛고 카카오VX 품을까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숙박·레저 1위 플랫폼 야놀자가 골프장 예약 1위 플랫폼인 카카오VX 인수 협상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카카오VX가 2021년 약 5000억 원의 기업가치로 외부 자금을 유치했던 만큼 야놀자가 이보다 높은 값을 제안해야 인수합병(M&A)이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카카오VX 인수를 위해 매각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야놀자의 초기 투자자였던 벤처캐피털 뮤렉스파트너스와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카카오VX의 몸값이다. 카카오VX는 그동안 적극적인 외부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를 빠르게 불렸다. 2018년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큐캐피탈파트너스·원아시아파트너스 등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잇단 유상증자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첫 투자 유치 당시인 2018년 100억~200억 원에 불과했던 카카오VX의 기업가치는 마지막 투자 유치를 단행했던 2021년 5000억 원을 돌파했다. FI들은 경영권 매각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야놀자가 이들이 만족할 만한 가격을 내놓지 않으면 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카카오VX에 투자한 한 FI 관계자는 “야놀자 외에도 복수의 사모펀드 운용사가 접촉해온 것으로 안다”며 “충분한 가격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매각에 동의해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카카오VX는 2017년 카카오게임즈(293490)(지분율 65.19%)가 인수하면서 카카오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현재 국내 골프 예약 플랫폼 1위로 시장점유율이 약 60%에 달한다.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된 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카카오VX는 현재 스크린골프, 골프 용품 판매, 골프 예약 플랫폼, 골프 팬 커뮤니티 플랫폼, 골프장 위탁 운영 등 다양한 골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골프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한 셈이다.

美 상장 추진 야놀자, ‘5000억’ 딛고 카카오VX 품을까
카카오VX가 출시한 ‘프렌즈 스크린 퀀텀’. 사진 제공=카카오VX

현재 카카오VX가 가장 주력하는 사업은 스크린골프다. 2019년 1400여 개에 그쳤던 카카오VX 매장 수는 지난해 말 3600개를 넘어서 골프존(5800개 이상)에 이은 업계 2위가 됐다. 과거 시장을 독점했던 골프존을 카카오VX가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대중에게 익숙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친숙함을 더하면서 카카오톡 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편의성이 주효했다.

다만 최근 성장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코로나19가 막을 내리면서 골프 열기가 식은 탓이다.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카카오VX는 지난해 매출 1471억 원, 영업손실 77억 원으로 부진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163억 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 때문에 현재 카카오VX의 몸값을 두고 매각 측과 인수 측 간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 측이 제안한 가격이 카카오VX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협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해온 야놀자는 현재 나스닥 입성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소프트뱅크비전펀드로부터 17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받으면서 예견됐던 수순이다. 예상 기업가치로 70억~90억 달러(약 9조 6000억~12조 3000억 원)가 거론되고 있지만 최근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야놀자의 시가총액이 6조 원대에 불과해 몸집을 키우기 위한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야놀자가 골프 사업 진출을 시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뮤렉스파트너스와 골프장 운영 통합 솔루션(ERP) 제공 업체 그린잇을 공동 인수한 뒤 1년도 채 되지 않아 보유 지분을 뮤렉스파트너스에 모두 넘긴 바 있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13년 장기 집권' 디에고 시메오네 후임으로 낙점...'스페인 금발 FW' ATM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

    스포츠 

  • 2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고성능 전기 SUV.. “기다린 보람이 있네”

    차·테크 

  • 3
    박봄, 물오른 미모 눈길…활동 재개 후 화보촬영 근황 [MD★스타]

    연예 

  • 4
    제철이라 먹었는데, 오히려 몸 망가지는 해산물

    뉴스 

  • 5
    [천안시의회 소식]류제국, 김영한, 육종영 세 명 의원 발의안 상임위 통과 등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감상평부터 법리 해석까지…'굿파트너' 작가 최유정 변호사가 본 '히든페이스'

    연예 

  • 2
    이현주 혀 절단 사고 사이비종교 우울증 알콜중독 그는 누구

    연예 

  • 3
    야마하뮤직, 풍명한 공명 구현한 하이엔드 전자 바이올린 2종 발매

    차·테크 

  • 4
    스타트업의 '최애' 투자사는?...블루포인트·알토스·카카오벤처스

    뉴스 

  • 5
    ‘이혼 사유’ 직접 밝힌 배우 부부

    연예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추천 뉴스

  • 1
    '13년 장기 집권' 디에고 시메오네 후임으로 낙점...'스페인 금발 FW' ATM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

    스포츠 

  • 2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고성능 전기 SUV.. “기다린 보람이 있네”

    차·테크 

  • 3
    박봄, 물오른 미모 눈길…활동 재개 후 화보촬영 근황 [MD★스타]

    연예 

  • 4
    제철이라 먹었는데, 오히려 몸 망가지는 해산물

    뉴스 

  • 5
    [천안시의회 소식]류제국, 김영한, 육종영 세 명 의원 발의안 상임위 통과 등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감상평부터 법리 해석까지…'굿파트너' 작가 최유정 변호사가 본 '히든페이스'

    연예 

  • 2
    이현주 혀 절단 사고 사이비종교 우울증 알콜중독 그는 누구

    연예 

  • 3
    야마하뮤직, 풍명한 공명 구현한 하이엔드 전자 바이올린 2종 발매

    차·테크 

  • 4
    스타트업의 '최애' 투자사는?...블루포인트·알토스·카카오벤처스

    뉴스 

  • 5
    ‘이혼 사유’ 직접 밝힌 배우 부부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