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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코미디 같은 일”…8시간 조사 후 경찰서 나선 민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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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이브의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첫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코미디 같은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10일 민희진 대표는 전날 오후 10시쯤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한 첫 피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나와
“오늘 저는 중요한 이야기를 다 했고 사실대로 이야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다”며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라서 제 입장에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 대표는 “오늘 원래 제 조사 일정이 아니었는데 제가 성격이 급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먼저 조사받으러 나왔다”며 “하이브에서 고발한 것도 있다 보니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쯤 민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민 대표는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그것까지 이야기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와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계획했다며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해왔다.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고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시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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