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대부분이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협회가 9일 배포한 ‘2024년 8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99%는 7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나머지 1%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것이라 답했다.
한국은행은 11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투협은 “미국에서 물가오름세가 완연히 둔화하면서 통화긴축 완화 조건이 점차 충족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사록에서 금리인하 신중론이 재등장하면서 7월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금투협은 펀드매니저, 트레이더, 증권사 기업금융 담당자, 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등 채권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향후 채권시장 전망을 묻는 설문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는 8월 채권시장 금리가 7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대선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채권시장 금리의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한편 국내외 물가상승률이 완만한 하락 흐름을 보이면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하락’에 응답한 비율이 27%로 전월(12%)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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