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이 대한축구협회(KFA)의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해설위원은 지난 8일 K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 “K리그 팬들이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연 이 결정이 대표팀을 향한 지지로 이어질지 의문이 든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한창 시즌이 진행되는 도중 K리그 팀 감독을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 점이 울산 및 K리그 팬들의 반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한 것.
실제로 울산 공식 서포터스인 처용전사는 성명문을 통해 “KFA의 결정은 처용 전사와 한국 축구 팬들의 염원을 무시한 선택”이라며 “축구 팬들에게 다시금 큰 상처를 입힌 이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 밖에 K리그 커뮤니티에서도 KFA의 미숙한 처리를 비난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라, 이 해설위원의 발언대로 새롭게 출범할 대표팀을 향해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큰 상황이다.
선임 과정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역시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인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은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겉으로는 외국인 감독 선임을 준비하면서도 계속 국내 감독만을 원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면서 “전력강화위원회는 의미가 없었다.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허무하다”고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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