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역대급 수비진 구성을 꿈꾸고 있다.
맨유는 올시즌이 끝난 후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성적은 부진했으나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어린 선수들을 기용한 텐 하흐 감독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확정한 뒤 곧바로 선수 영입에 나섰다.
맨유의 최우선 과제는 수비진 개편이다. 맨유는 올시즌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고전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는 부상을 반복했고 라파엘 바란은 팀을 떠났다.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로프도 매각을 고려하고 있어 최소 2명의 중앙 수비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맨유는 현재 마테야스 데 리흐트(바이에른 뮌헨) 영입에 근접했다. 데 리흐트는 지난 시즌 뮌헨 이적 후 주전 자리를 차지했으나 올시즌은 전반기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벵상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뮌헨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매각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아약스에서 함께 한 스승 텐 하흐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데 리흐트도 맨유 이적만을 바라고 있다. ‘더 선’을 비롯한 복수의 영국 매체는 “맨유가 데 리흐트와의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연봉은 1400만 유로(약 210억원)로 알려졌다. 현재 구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50억원)가 예상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맨유는 데 리흐트와 함께 꾸준하게 관심을 보였던 제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까지 영입을 원하고 있다. 브랜스웨이트는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잉글랜드에서도 초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맨유는 이미 올시즌 에버턴의 수비를 이끌며 경쟁력을 보여준 브랜스웨이트의 능력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당초 에버턴이 브랜스웨이트의 이적료로 7000만 파운드(약 1,240억원)를 고수하면서 영입에 난항을 겪었으나 맨유는 협상을 계속 이어나가려 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맨유는 데 리흐트와 브랜스웨이트의 거래를 따로 진행 중이다. 맨유는 두 선수를 동시에 데려오길 원하며 계약에 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브랜스웨이트 영입에 6,000만 파운드(약 1,050억원) 투자를 원하고 있다. 두 센터백 영입에 최소 1800억원을 쓸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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