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충분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감소하고 있다는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졌을 때 적절한 수준에서 외환보유액을 사용했다”며 “한은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 외환보유고 수준을 적절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 잔액은 전월 보다 6억2000만 달러 줄어든 412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3개월 연속 감소세로 지난 2020년 6월(4107억5000만 달러) 이후 4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5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4128억 달러)은 세계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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