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추진 중인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필요한 한강 횡단교량 신설, 도시철도 9호선 연장 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양특례시 광역교통 개선 간담회’에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이런 내용의 광역교통 개선 대책 수립 시 대광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제6차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광역급행철도(가칭 x-TX 프로젝트) 등 수도권 집중 투자 32개 사업 추진을 위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 1기 신도시 일산지구 개발부터 3기 신도시 창릉지구를 포함한 삼송·향동·지축·원흥·덕은·장항 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기초자치단체로 부상하며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에 걸맞는 광역 교통망 구축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광위는 지난 2월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TF’를 발족하고, 지자체-개발사업시행자-이해관계자 간의 갈등 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저조한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등 9개 집중투자 사업을 선정했다.
대광위는 사업의 갈등 조정, 인허가 기간 단축, 재원 집중투자 등을 통해 광역교통 개선 대책 완공 시기를 최대 12개월까지 단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광역교통 개선 대책 외에 덕양구 일대에 추진 중인 고양창릉 공공주택 지구가 ‘선 교통 후 입주’로 추진될 수 있게 대광위의 적극적인 협조도 건의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고양시의 의견을 청취한 만큼, 앞으로도 대광위와 고양시가 머리를 맞대고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환 시장은 “간담회를 계기로 고양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고양 이-딜(E-DEAL) 2030 프로젝트’ 중 하나인 광역 교통망 확대와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해 대광위와 LH가 조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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