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이 지난 8일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가구를 대상으로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나섰다.
9일 영양군에 따르면 이번 피해 복구 지원은 많은 비가 내린 입암면 금학리와 대천리에서는 새벽 3시께 주민 50여 명이 긴급대피하고 사면 유실과 침수, 단전·단수, 마을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 영양읍 현리와 감천리 구간 국도 31호선, 지방도 911호선(상청1~청기2리), 지방도 920호선(전곡리 인근), 군도 2호선(마령~산해), 군도 11호선(금학저수지), 청기면 구매리 214번지, 영양읍 서부 3리 5-3번지, 수비면 오기리 산51-1번지 등 도로가 지반유실로 교통이 통제됐다.
마을순찰대 사전 점검과 신속한 주민 대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입암면 금학리와 대천리에서는 5가구가 토사에 쓸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됐으며 16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고 군 농지 62ha 이상 유실·매몰됐다.
이에 영양군은 자원봉사센터,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의용소방대, 이장연합회, 농가주부모임 등 민간단체 23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민가에 쏟아진 토사물을 제거하고 침수 집기 세척, 폐기물 처리 등 환경정비에 활동을 실시했다.
침수 피해 복구를 지원받은 주민 A씨(73)는 “수해 피해로 인해 막막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태줘서 수해 복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호우는 단기간에 폭발적인 강우량을 기록해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했고 많은 재산 피해를 발생시켰다”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수해 피해가 빠르게 복구돼 일상생활이 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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