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는 국내 1호 집적화단지인 임하댐에 47㎽ 규모 수상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신성이엔지가 모듈 전량 수주에 성공하면서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집적화단지’란 지자체와 해당 지역주민이 주도해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구역을 뜻한다. 이 사업에는 발전시설 반경 1km 이내 4500여명의 지역주민이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신성이엔지는 연내 47㎽ 규모 태양광 모듈을 전량 공급한다. 해당 사업 규모는 올해 완공되는 프로젝트 중 단일 최대 실적으로 꼽힌다.
발전소 구축을 통해 탄소 감축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약 2만6000톤의 탄소를 감축하게 되는데 이는 소나무 연간 약 430만 그루 심는 효과와 같다. 또한 약 1만6000가구의 전력을 충당할 수 있어 지역사회 상생형 거버넌스 구축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최수옥 신성이엔지 재생에너지(RE) 사업 부문 부사장은 “국내 최초 집적화단지 수상 태양광 사업에 납품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향후 진행되는 새만금 등 수상 프로젝트의 재생에너지 보급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와의 협약을 비롯해 RE100 관련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한편 신성이엔지는 2007년 RE사업에 진출한 이래 고출력, 고효율 모듈 개발,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올 1분기 RE사업 부문은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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