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 8일 2024년 아트코리아랩 예술기술 융합테스트베드 지원사업 ‘수퍼 테스트베드’ 오리엔테이션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아트코리아랩에서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수퍼 테스트베드’는 예술가의 기술 실험을 통한 창·제작의 영역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공연·시각 등 예술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용어와 소프트웨어 실습 교육, 프로젝트 기획, 프로토타입 제작과 유통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참여 예술가(단체)에게 기술 역량 강의와 맞춤형 멘토링, 실험지원금을 지급한다.
2024년 수퍼 테스트베드는 지난해 4개 과정에서 8개 과정으로 확대됐다. 기본 과정은 지난해에 이어 △사운드 디자인 랩 △인터랙티브 맵핑 랩 △XR메타버스 랩 △액티브 키네틱 랩을 운영한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AI 커뮤니케이션 랩과 함께 학부생을 대상으로 융복합 영역을 탐색하는 △크리에이티브 컴퓨팅 랩도 신설했다.
또 심화 과정으로는 △이머시브 사운드 랩 △인터랙티브 모션 랩이 신설됐다. 이머시브 사운드 랩은 입체음향 시스템 개발·제작 기술 습득에 중점을 둔다. 인터랙티브 모션 랩은 기존 맵핑에 반응형 신기기, 커스텀 소프트웨어를 통한 기술 숙련도 향상이 가능하도록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아트코리아랩 아고라에서 진행한 오리엔테이션에는 올해 선정된 80명(팀)의 참여자 ‘수퍼루키’와 과정별 ‘수퍼멘토’가 함께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오리엔테이션에는 △1부 아트코리아랩·사업 소개 △2부 수퍼멘토·수퍼루키 소개 △3부 수퍼루키·수퍼멘토의 네트워킹 시간으로 구성됐다.
3부에서는 각 과정의 기술 역량 교육을 담당하는 테크멘토와 만남이 진행됐다. 8명의 멘토와 80명의 수퍼루키는 앞으로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테크멘토로는 팀 트라이어드(김호남, 홍광민 작가), 우박스튜디오(우현주, 박지윤 작가), 노치욱 스튜디오 엠버스703대표, 김은진 금은동 스튜디오 대표, 미디어아티스트 그룹 미디어소녀(민세희, 김민영, 황선정 작가), 룹앤테일(김영주 작가), 이수용 퓨전 랩스(Fuzion Labs) 소장, 박선유 아트앤메타포 대표가 함께했다.
김 금은동 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과정으로 어떤 실험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하다. 살아 움직이는 것들의 이유와 원리, 작용과 상호작용을 들여다보고 작업에 녹여내 시각화하는 기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이 퓨전 랩스 소장은 “최근 공연·시각예술 분야에서 이머시브 사운드 기술이 많이 사용되며 주목받고 있다. 심화 과정 참여자는 어느 정도 커리어가 있는 작가분들이기 때문에 단순 소프트웨어 틀 사용보다는 관객과 작품이 만나는 접점에서 공간을 어떻게 음향으로 표현할지 초점을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자의 실험 결과는 오는 11월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에서 공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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