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멤버스는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지난 5월 29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전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 트렌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은 술에 대한 관심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절반 이상이 새로 나온 술이나 인기 있는 술에 관심을 보였다. 20~30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종의 술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주류로는 ‘하이볼’이 25.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실제 롯데멤버스 거래 데이터 분석에서도 하이볼의 주재료인 양주 판매량이 2022년 대비 지난해 16.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로슈거 음용 경험이 있는 사람이 10명 중 7명에 달했다. 제로슈거 소주의 경우, 칼로리가 낮고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실제 열량과 당류 차이는 크지 않다는 한국소비자원의 결과를 알지 못하는 이들이 절반 이상이었다.
무알콜 맥주의 경우 10명 중 7명 이상이 음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무알콜 맥주 판매량도 2020년 대비 지난해 264.1% 성장했다.
음주 장소는 집(46.8%), 식당(23.6%), 술집(18.2%)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코로나 이전보다 집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을 보여준다.
음주 성향에서는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만 마신다’는 응답이 77.4%로 ‘취하려고 마신다’는 응답(36.4%)보다 높게 나왔다. 과음보다는 적당한 음주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밖에 주류 팝업스토어 방문 경험은 10명 중 3명으로 방문 후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68.6%에 달했다.
오현진 롯데멤버스 리서치셀리더는 “이번 리서치를 통해 지난해 음주 트렌드가 직접 제조하는 믹솔로지 문화였다면 올해는 ‘소버라이프’(자신에게 맞는 술을 찾아 가볍게 즐기는 음주 생활)와 건강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헬시플레저’가 새로운 음주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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