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2024 밀라노 우니카 추계 섬유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섬유수출입협회와 함께 마련한 이번 한국관에는 섬유·패션 부문 국내기업 30개사가 참가해 현장에서 부스를 운영한다.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기능성,천연 융복합 제품을 중심으로 유럽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밀라노 우니카 전시회는 ‘파리 프레미에르 비죵 전시회’와 더불어 글로벌 섬유 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프리미엄 전시회다. 주최사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기업만이 참가할 수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만이 참가 기회를 얻었다. 전시회에 출품한 기업의 80%가 이탈리아 기업으로, 하이엔드 및 럭셔리 브랜드를 취급하는 유럽 주요 바이어들이 집중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따라서 현지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위한 관문으로 우리 기업들이 필수적으로 진출해야 하는 전시회로 꼽힌다.
코트라는 막스마라, 아르마니 등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들을 비롯해, 주요 섬유 에이전트를 초청하여 국내기업과 현장 상담을 주선한다. 또한 구찌, 페라가모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사가 회원인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Camera Della Moda) 등 현지 협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브랜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국제재생표준인증(GRS), 국제유기농섬유인증(GOTS) 등 다양한 국제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관 참가기업 A사는 유럽에 7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 에이전트와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A사는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세부적인 협업 범위를 정하고 구체적으로 에이전트와 계약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코트라는 지난 6월 18일 이탈리아 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탈리아 패션 시장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현지 에이전트 활용이 필수적인 만큼, 주요 이탈리아 섬유 에이전트를 초청해 시장 진입을 위한 실무정보를 제공했다.
홍정아 코트라 밀라노 무역관장은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전시회 참가와 함께 현지 에이전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지 산업구조에 특화된 지원 전략으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