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지원센터는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10일부터 인천공항 이용객들에게 미디어아트 8명(팀)의 작품 16점을 전시한다.
예경과 공사는 지난해부터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 개최로 해외 미술시장 관계자와 관람객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을 시즌에 협력 전시를 해왔다.
지난 7월 1일부터 김포와 김해 공항에 전시를 시작했으며, 이번에는 서울의 관문공항이자 세계 최대규모의 인천공항을 전도유망한 신진작가들의 미디어 전시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인천공항에는 ‘기기 밖의 유령(Ghost Out of the Machine)’을 주제로 국내 미술계의 떠오르는 대표 작가 8명(팀)의 작품 16점이 전시된다. 도시와 도시를 잇는 공항에서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
마치 하늘을 잇는 항공망처럼, 도시, 사람, 건물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은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생성하고, 이전과 다른 새로운 유형의 아이덴티티를 ‘유령’이라는 은유로 접근한 전시다.
세계최대규모 공항답게 전시는 입출국장, 탑승동 총 9개의 장소에서 여행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상희 작가의 ‘원룸바벨’, 한지형 작가의 ‘They Cannot Tough Her’, 박윤주 작가의 ‘Acid to York’, 김희천 작가의 ‘더블포져’, 최찬숙 작가의 ‘The Tumble’, 추수 작가의 ‘달리의 에이미’, 박민하 작가의 ‘Shadow Planet’, 전소정 작가의 ‘싱코프’ 등의 작품들이 여행객의 동선 곳곳에 전시된다.
인천공항 전시 현장에서는 도슨트 투어와 AR작품을 활용한 이벤트가 열린다. 도슨트 투어는 온라인 사전신청을 통해서 모집하며, 미술계 해외 인사를 위한 영어도슨트 투어도 준비된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여름철 성수기에 약 390만명, 일평균 약 17.8만여명이 이용했다. 예경 관계자는 “지난 해 인천공항에서 진행했던 협력 전시를 올해는 인천, 김해, 김포로 확장해 관광객들에게 한국 미술을 더 가까이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미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미술관광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개최하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포·김해공항 전시는 오는 10월말까지, 인천 공항 전시는 11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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