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10일 오전,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MLB 최초 지명타자 MVP에 도전하는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커리어 세 번째 NL MVP를 노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가 그 주인공이다.
내셔널리그 승률 1-2위를 기록 중인 두 팀의 맞대결에 많은 이목이 쏠린 가운데 어느 팀이 첫 경기 기선제압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두 팀간 3연전은 10일 오전 7시 40분 1차전 경기부터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채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LA 다저스가 약 1년 1개월 만에 필라델피아 원정길에 오른다. 오타니의 직전 7경기 성적은 타율 0.241, 2홈런 15타점, 올 시즌 활약에 비해 최근 흐름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8일 밀워키전에서 5타수 1안타 2도루를 기록하며 통산 세 번째이자 올 시즌 리그에서 첫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위엄을 과시한 오타니가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대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까. 직전 맞대결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다저스가 설욕하기 위해서는 오타니의 타격감 회복이 절실하다.
한편,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가 LA 다저스 상대로 2연속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올 시즌 MLB 전체 승률 1위(0.644)를 기록 중인 필라델피아는 이번에 7명의 올스타를 배출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필라델피아 상승세의 핵심은 단연 브라이스 하퍼로, 올 시즌 타율 0.303, 20홈런 58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15경기로 줄여도 타율 0.391, 5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 유력 후보인 오타니를 제치고 2연속 이달의 선수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7일 마이애미 전에서 햄스트링으로 부상 교체되며 우려의 시선도 존재했으나, 다저스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셔널리그 최다 득표 올스타로 뽑힌 하퍼가 다저스 상대로 매서운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을까.
두 팀간 1차전에서는 빅리그 2년 차 바비 밀러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른 잭 휠러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데뷔한 바비 밀러는 지난 맞대결에서 6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상대 투수 잭 휠러 역시 LA 다저스 상대로 설욕 전에 나선다. 빅리그 12년 차 베테랑 투수인 휠러는 다저스 상대 6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4.72를 기록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진 탈출을 노리는 밀러와 다저스 상대로 3년 만에 승리에 도전하는 휠러의 물러설 수 없는 선발 맞대결 역시 주목할 만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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