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제 4팀만 남았다.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북중미 쌍두마차’ 미국과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캐나다가 돌풍을 일으키며 4강 고지를 밟았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콜롬비아도 4강에 합류해 우승 도전 기회를 얻었다.
10일 아르헨티나와 캐나다가 준결승전을 가진다. 두 팀은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또 한 번의 완승을 바라보고, 캐나다는 설욕에 도전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아르헨티나가 확실히 앞선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공격 파괴력에서 한 수 위다. 하지만 캐나다의 저력 또한 무시할 순 없다. 까다로운 남미 팀들은 페루, 칠레,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끈끈한 모습을 보이며 4강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11일에는 우루과이와 콜롬비아가 결승 길목에서 충돌한다. 두 팀 모두 기세가 좋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C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브라질을 승부차기 끝에 제쳤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D조 1위(2승 1무)를 차지했고, 8강전에서는 파나마를 5-0으로 대파했다.
전력은 백중세다. 공격-중원-수비 모두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비겼다. 가장 최근 승부였던 지난해 10월 13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2-2 무승부를 마크했고, 2021년 10월에 치른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에서도 0-0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2021년 7월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는 0-0으로 맞선 후 승부차기에서 콜롬비아가 4-2로 앞섰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가 단 4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 10일과 11일 준결승전 두 경기가 열리고, 14일 3위 결정전이 벌어진다. 대망의 결승전은 15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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