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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 예고에…손보사, 손해율 관리 총력 [보험사 여름나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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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상 고온에 이어 7월 들어 본격 장마가 시작됐다. 보험사들도 바빠졌다. 장마에 이어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그 사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이다. 

장마철을 맞아 손해보험사들이 침수 피해 예방에 나섰다 / DALL·E

특히 올 여름은 이상기후로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커 국내 보험사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칫 계절성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 손해율이 올라갈 수 있어서다. 성공적인 여름을 나기 위한 보험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더 많은 비가 더 짧은 시간에 쏟아지는 집중호우가 빈번해질 전망이다. 남북으로 폭이 좁은 강수대가 형성돼 매우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되는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측돼서다. 강수량도 심상치않다. 지난달 제주도 (제주·서귀포·성산·고산 평균값) 강수량은 432.8㎜로 평년(154.6∼255.8㎜) 대비 2배 가량 많이 내렸다. 역대 2위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대형 손해보험사 4곳(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은 장마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장마가 심할수록 차량 침수 피해가 늘어나 보험사 손해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급한 보험금을 수입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통상 적정 손해율은 80% 수준. 그러나 여행수요 증가로 자동차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올 1~5월 누적 손해율은 83.9%를 기록했다. 이미 적자 구간에 진입했다.

여기에 손해율이 더 올라간다면 추가 적자는 불가피하다. 침수피해 예방에 보험사들이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불필요한 보험료 인상을 막기 위해 보험사들이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손보사 장마철 침수 예방 계획 / IT조선
주요 손보사 장마철 침수 예방 계획 / IT조선

삼성화재는 ‘침수예방 비상 팀’을 운영 중이다. 2014년부터 운영해 온 비상 팀은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상황 발생 시 관공서와 공조해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역할 및 위험지역 사전 침수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저지대 등 상습침수지역 93개, 둔치 주차장 281개 등 전국 약 374곳 이상 침수 예상 지역 리스트를 최신화했다. 협력업체별 순찰 구역을 정해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DB손해보험도 비상 태세다. DB손해보험은 차량 약 67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전국 156개소의 차량보관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캐노피, 현수막, 고객안내문 등 45개 지원물품을 포함한 재난지원물품을 구비했다.

아울러 임직원 및 가족 60여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침수 우려 지역의 빗물받이를 중심으로 오염원을 제거해 빗물 범람으로 인한 풍수해를 예방하는 봉사활동을 지난달 22일 강남구 포스코사거리 일대에서 추진했다. 해당 지역은 지난 2022년 힌남노 북상으로 침수됐던 곳이기도 하다.

현대해상은 ‘자연재해 비상대책조직’을 운영 중이다. 업계 최초로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사고 데이터 분석 연구를 통해 침수 사고 다발 지역을 선정하고 수위 인지 후 침수 위험을 사전에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 하이카프라자 긴급 견인지원단 전국망 정비와 비상연락망 등 업무분장을 정비하고 지역별 차량 집결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손해보험은 ‘혹서기 비상대응 프로세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침수차량 보상과 고장출동 서비스 급증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손해 발생 정도에 따라 ▲사전준비 및 예방 단계 ▲초기관제 단계 ▲현장관제 단계 ▲비상캠프 단계로 비상대응 단계를 세분화해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당국과의 협조도 적극 이뤄질 전망이다. 보험사들은 금융당국과 함께 지난달 28일 ‘긴급대피알림 서비스’를 개시했다.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해 침수 및 2차사고 위험차량이라면 보험사, 하이패스 설치 여부와 무관하게 대피안내를 제공한다. 

침수위험을 인지한 보험사 현장순찰자 및 2차사고 위험을 확인한 도로공사 상황실 직원 등이 위험 차량번호를 시스템에 입력(사진 업로드 등)시 시스템에서 직접 차주에게 대피안내메시지(SMS)를 즉시 발송하고, 유선안내를 위한 전화연결 기능도 제공한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피안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피안내 메시지는 시스템을 통해서 직접 발송되고, 전화연결도 안심번호를 통해 이뤄져 보험가입정보 및 연락처 등 운전자의 개인정보는 보험사의 현장순찰자 등에게 공유되지 않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며 “침수 피해가 심할 경우 2조원이 넘는 피해액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예방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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