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캐피탈이 지속가능연계채권(SLB) 공모 발행으로 1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현대캐피탈은 1천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속가능연계채권은 2년물 단일 만기구조(트렌치)로 구성돼 있다. 대표 주간사와 인수단은 키움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지속가능연계채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가운데 하나다. 발행사가 사전에 지속가능성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투자자에게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지속가능연계채권 발행에서 2025년 말까지 2년 동안 전체 자동차 신차할부와 임대상품의 취급 건 수 가운데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비중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늘리는 목표를 설정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현대캐피탈은 투자 기간 동안 연 0.02%포인트의 프리미엄을 투자자들에게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CFO)은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지속가능연계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두 번째 발행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공모시장에서 첫 ESG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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