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9일~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교도 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8일 전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회원국 32개국과 함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도 초대됐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 외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도 회담을 추진한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동아시아의 긴장감을 높이는 중국과 북한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패권주의적 행보를 보이는 중국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과 관련해 안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11일 파트너국 4개국 간 정상회의를 하고 연달아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다만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 한국과 일본,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릴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걸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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