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스페인 라리가 지로나 FC B팀에서 활약 중인 김민수가 프리시즌 1군과 동행한다.
스페인 ‘카데나세르’ 닐 솔라는 7일(이하 한국시각) “지로나의 2006년생 공격수 김민수는 1군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솔라가 밝힌 프리시즌 1군 명단에 포함된 유망주는 이케르 알메나, 셀비 클루아, 오리올 코마스, 김민수, 안탈, 자스틴 등 총 6명이다.
김민수는 대한민국 국적의 공격수다. 주발은 오른발이며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로 177cm의 좋은 신장을 갖고 있다. 드리블 돌파 능력과 마무리 능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김민수는 경기도 광주 선동초 – 광주초를 거쳐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넘어갔다. 2020년 CE 메르칸틸, CF 담을 거쳐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했다. U-19 리그에서 4경기 3골을 기록하고 5부리그에 소속된 B팀에 콜업됐다.
지로나 B팀에서도 김민수의 활약은 이어졌다. 김민수는 18경기 2골을 넣으며 아카데미 최고의 재능 중 하나라고 평가 받았다. 이후 2023년 7월 지로나의 1군 프리시즌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축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김민수는 4부리그 UE울로트와의 친선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중 동점골을 넣으며 1군 첫 골을 신고했다. FC 안도라와의 친선경기에서도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2번째 골을 넣었다. 1군과 같이 동행하며 훈련을 받았지만 Non-EU 쿼터 문제로 스쿼드 합류는 불발됐다.
올 시즌 김민수는 결국 B팀에서 시즌을 보냈다. U-17 연령대이기에 하반기 2023 FIFA U-17 월드컵 인도네시아 한국 대표팀에 소집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부상 문제와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수는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아쉬움을 덜어냈다. 올 시즌 김민수는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해 U-19 리그에서 4경기 2골을 넣었고 5부리그 B팀에서 뛰며 26경기 3골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프리시즌에도 1군 부름을 받았다.
엄청난 기회다. 지로나는 올 시즌 라리가에서 25승 6무 7패 승점 81점으로 3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핵심 선수들이 팔릴 경우 김민수가 지로나 1군에 콜업될 수도 있다. 한국인 8호 라리가 선수가 탄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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