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열풍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늘면서 오는 3분기 서버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델, HP, 레노버 등 기업용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공급사들의 출하량이 가장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서버시장은 제한된 AI 예산과 일반 서버 시장의 예상보다 느린 성장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와 OEM의 새로운 서버 플랫폼에 대한 수요로 개선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한 주문자 개발 생산(ODM) 제조사의 공급망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서버 출하량은 1분기 계절적 하락세를 지나 2·3분기에 연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며 오는 3분기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등 CSP와 델, HP, 레노버 등 OEM 제조사들은 이전보다 CPU를 더욱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다. 특히 인텔의 ‘사파이어 래피즈’와 ‘에메랄드 래피즈’, AMD의 ‘베르가모’와 ‘제노아’ 등 차세대 서버용 CPU 모두 클라우드 관련 수요 증가로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
서버 기판 관리 컨트롤러(BMC) 부문에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GB200’에 대한 강한 수요 증가와 중국 기업의 비축으로 2분기 말과 3분기 초 더 높은 주문이 이어지는 중이다.
트렌드포스는 서버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며 델, HP, 레노버 등 기업 OEM 제조사들이 가장 큰 출하량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들 기업은 AI 서버와 일반 서버 모두에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트렌드포스는 “현재 수요가 서버 시장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 모니터링 하는 게 중요하다”며 “최근 부품 수요 모멘텀은 AI 서버에 의한 일반 서버 대체 효과가 점차 감소해, 일반 서버 수요가 다시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글로벌 제조사들은 AI와 클라우드의 지속적인 발전 및 서버 시장의 강력한 성장 흐름에 올라타고자 투자와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서버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AI 열풍으로 AI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시장 전망에 따라 인프라 확충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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