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가 7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가자지구에서 즉각적인 휴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에서 가자 전쟁 휴전을 비롯해 인질 송환, 가자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 등을 강조했다. 또한 2국가 해법(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독립 국가로 병존하는 것)을 지지하면서도, 팔레스타인 당국이 정부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재정적 수단을 확보했는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머 총리는 헤즈볼라와의 충돌이 발생한 이스라엘 북부 국경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모든 당사자가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영국 노동당 정부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추진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영장 청구와 관련해 반대입장을 철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수당 정부는 ICC가 이스라엘에 대한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노동당은 ICC의 가자지구 관할권을 인정하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 팔레스타인 난민을 위한 유엔 기구에 대한 자금 지원 재개, ICC의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 등과 관련해 아직 확실한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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