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 기록
교통안전정책과 의식 향상이 주요 배경
데이터 기반 교통안전 활동 강화 예정
교통사고 수치 11년 동안 감소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1년 연속 감소하며 1970년 교통사고 통계 관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6.7%(184명) 감소한 2551명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4.9명까지 줄어들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통행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가 감소한 배경으로는 정부의 적극적인 교통안전정책과 국민의 교통안전 의식 향상이 지목됐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경찰청과 교통관계 기관은 보행자 중심의 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도로환경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교통안전 활동을 펼쳤다.
고령 보행자 사망 비중 생각보다 높아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자동차 승차 중 사망자 : 35.6% (909명)
■ 보행 중 사망자 : 34.7% (886명)
■ 이륜차 승차 중 사망자 : 21.8% (556명)
■ 65세 이상 사망자 : 전체 사망자의 48.6%(1240명)
전반적으로 각종 사망자 수치가 감소세이지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고령 보행자의 사망률이 점차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륜차 관련 사고, 근본 해결안 시급
한편 두 바퀴 차량 사고의 사망자 감소도 두드러졌다. 이륜차와 자전거 사고 사망자는 각각 19.0%(92명), 29.7%(27명) 줄었으며, 개인형 이동 장치 사고 사망자도 7.7%(2명) 감소했다. 가장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 차량은 승용차(47.0%)였고, 화물차(23.3%)와 이륜차(15.4%)가 뒤를 이었다.
그밖에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 비율은 25.7%(55명) 줄었으며, 렌터카 사고 사망자도 31.5%(29명) 감소했다. 12세 이하 사망자는 22.2%(4명) 감소한 14명이었고,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보행 사망자는 2명으로 전년보다 1명 감소했다.
정부, 첨단 기술로 다양한 대책 마련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교통안전 개선 사업, 유형별 교통안전교육 강화, 미래 모빌리티 안전 정책 기술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올해는 지역 맞춤형 사고 고위험 지역 개선, 빅데이터 융합 플랫폼 기반 교통안전 정보 서비스 발굴, 데이터 가치창출을 위한 가명 정보 결합 전문기관 운영 등 다양한 교통사고 감소 대책을 세웠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사망자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였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책을 통해 국민의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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