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연안여객선과 국제여객선 이용객 수가 ’24년 상반기 105천 명으로 전년 동기 136천 명 대비 22.8% 감소했다고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발표했다.
상반기 묵호울릉 및 강릉-울릉 항로를 이용한 여객 수는 92천 명으로 전년 121천 명 대비 24.2% 감소했다. 이는 울릉도 여행객들이 기상상황에 영향 없이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포항·후포의 대형 여객선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울릉행 전체 여객 수는 총 591천 명이었으며, 포항지역 이용객은 500천 명으로 전체 여객 수 대비 비중이 84.5%였지만, 강원지역 이용객은 15.5%에 머물렀다.
국제여객선 이용객 수도 올 상반기 14천 명으로 전년 16천 명 대비 12.1% 감소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직항 항공편은 여전히 없는 상태이며, 이전 항공편은 두바이 등 먼 거리를 경유했으나 최근에는 중국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경유 항공편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동해-블라디보스토크 항로의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러시아인이 23.8% 감소했으며, 하반기에도 러시아인 이용객 수는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엔화 약세로 일본 여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턴드림호가 8월부터 동해-일본 사카이미나토 항로를 본격 운항하면 러시아 이용객 감소분을 상쇄하여 연간 수송실적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러시아 수출 위주인 국제여객선의 화물 수송은 8천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천 톤 대비 58.2%나 감소했다. 배기량 2,000cc 초과 자동차 등 전략물자상황허가 대상 품목을 1,159개로 확대하는 대 러시아 수출제한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한 향후 화물 수송량 증가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철락 선원해사안전과장은 “국제정세, 여개사업 여건 등 강원도 지역에서의 여개운송사업이 여의찮은 상황이지만, 일본항로 재개와 지역 연게관광 활성 등을 통해 강원지역 여개수요가 증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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