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내정된 가운데, 이 상황을 예측했던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외국인 감독 섭외를 계속 실패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지금 와서 한국다운 축구를 해야 한다며 한국 스타일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며 “이건 한국 감독을 뽑으려는 것”이라고 했다. 정해성 전 한국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당시 외국인 감독 후보 12명을 언급했지만, 단순 ‘보여주기식’일 뿐 실제로는 한국인 감독을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천수는 “국내 감독 중 시킬 사람이 없다”고 했다. 다만 “(신)태용 형이나 (홍)명보 형이면 콜”이라며 “그나마 하게 되면 다른 사람보다 덜 욕먹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돈보다는 마지막으로 명예를 찾고 싶을 수 있다. 두 사람이라면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월드컵 참가국 수가 늘어나면서 월드컵 출전에 우린 더 유리해졌다”며 “조금 미래를 보고 선정해야 한다. 지금까지 잘못된 예를 봐왔으면 미래를 보고 뭔가 대표팀과 함께할 수 있는 젊고 유능한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고 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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