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불펜 투수 콜튼 브루어(31)가 경기 중 부진한 투구 후 홧김에 더그아웃 벽을 치다 골절상을 입는 불운을 겪었다.
브루어는 7일(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3회초, 선발 투수 카일 헨드릭스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⅔이닝 동안 2안타, 3개의 사사구와 함께 악송구 실책을 범하며 3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결국 강판당했다.
마운드를 내려온 브루어는 자신의 투구에 실망한 나머지 주먹으로 더그아웃 벽을 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왼손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이로 인해 브루어는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르게 되었고,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다행히도 오른손 투수인 브루어가 비투구 손인 왼손을 다쳤다는 점은 위안이 된다.
브루어는 201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후, 2019년 보스턴 레드삭스, 2023년 뉴욕 양키스를 거쳐 현재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 중이다. 그의 6시즌 통산 성적은 100경기에서 2승 5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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