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K Car)가 평균 시세 분석 결과를 8일 공개하며 유가 안정세에 따라 친환경 차량을 대신해 내연기관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국산 가솔린, 디젤 차량은 각각 0.3%, 0.2% 하락이 전망됐으며 하이브리드의 경우 0.5% 하락해 큰 낙폭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카에 따르면 7월에는 국산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모델은 기아 K5 3세대 하이브리드로 전월 대비 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와 현대 투산 하이브리드 4세대는 각각 1.9%, 1.6% 하락했다. 가장 낮은 하락폭을 기록한 모델은 기아 쏘렌토 4세대 하이브리드로 1.0%의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차는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형 이상의 SUV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상승이 예측된 모델은 볼보 XC60 2세대로 2.3%의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보합세가 전망된 모델은 ▲아우디 Q5 ▲벤츠 GLC X253 ▲BMW X4 G02 ▲렉서스 NX300h 등이다.
조은형 케이카 PM 팀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자 하이브리드 대비 가성비가 높은 내연기관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차는 휴가철을 맞아 패밀리 SUV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보합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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