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황희찬의 이적설이 뜨겁다. 프랑스 명가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낮게 봤다. 황희찬이 지난 시즌 재계약을 체결했고, 2028년까지 울버햄튼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내보낼 수 없는 핵심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울버햄튼의 ‘핵심 선수’라서 오히려 황희찬이 팔릴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마르세유 이적 가능성이 낮은 건, 마르세유가 너무 낮은 이적료를 불렀기 때문이다.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영입하려는 핵심 이유가 마르세유의 공격 자원 일리만 은디아예의 이탈이다. 때문에 황희찬을 영입해 대체하겠다는 계획. 그런데 은디아예를 1690만 파운드(299억원)에 매각하고, 그 돈으로 황희찬을 영입한다는 계획을 짠 것으로 파악했다. 울버햄튼 에이스에 대한 말도 안 되는 가격이다.
만약 이적료를 더 올린다면, 또 마르세유가 아닌 다른 클럽에서 높은 이적료로 황희찬을 유혹한다면. 황희찬은 이전 리버풀, 토트넘 이적설이 있었다. 울버햄튼이 거절하지 못할 거라는 분석도 나왔다. 왜? 울버햄튼은 재정 악화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핵심 선수들을 팔아야 팀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울버햄튼의 공중분해 위기는 꾸준히 제기됐다.
울버햄튼의 핵심 페드로 네투와 주앙 고메스가 유력한 매각 대상이다. 울버햄튼의 핵심 센터백이자 캡틴 막시밀리안 킬먼은 웨스트햄 이적을 확정지었다. 여기에 핵심 선수은 황희찬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시즌 게리 오닐 감독이 절규한 이유다. 그는 “우리의 공격 포지션 스쿼드가 얼마나 얇은가. 우리 공격진에서 부상을 당하면 우리가 생산할 수 있는 것에 큰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구단에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구단은 재정적인 이유로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많은 공격수들이 울버햄튼으로 오기 위해 줄을 서 있는데, 우리는 돈이 없다. 지금 우리 구단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울버햄튼의 목표가 왜 EPL 잔류인지 이제야 알 수 있다. 다른 구단에 이렇게 스쿼드가 얇은 팀은 없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영국의 ‘Football FanCast’는 “울버햄튼이 또 다른 스타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기대를 뛰어 넘는 성적을 거뒀다. 이런 인상적인 기록에는 몇몇 스타들의 활약이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황희찬이다. 그런데 이런 황희찬의 이적설이 터졌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잃을 수 있다. 황희찬 계약이 4년 남았기 때문에 이번 여름 매각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황희찬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울버햄튼의 소식을 전하는 ‘Molineux News’는 “상당한 가격이 아니면 황희찬 영입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싸게 판매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울 것이다. 울버햄튼과 오닐에게 황희찬은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황희찬을 붙잡아야 한다. 적어도 큰 입찰이 들어오지 않는 한 그렇다. 마르세유가 지금 싼 가격으로 황희찬을 영입하려고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황희찬은 최고의 가격을 받아야 하며, 울버햄튼은 낮은 가격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마르세유가 황희찬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로데르토 데 제르비가 선소하는 선수다. 황희찬은 2028년까지 울버햄튼과 계약이 돼 있다. 황희찬을 영입하려면 엄청난 이적료가 필요할 것이다. 울버햄튼은 매각을 꺼려하지만, 현금 문제, 재정 악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황희찬 매각 제안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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