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스위스 프랭클린 대학에서 세계 1072개 주요 대학의 혁신 평가 결과 발표
4차 산업 혁명과 그 이후 미래를 준비하는 전 세계 주요 300대 대학의 혁신 수준을 평가하는 ‘2024 세계 혁신대학 랭킹(WURI 2024)’이 스위스 루가노(Lugano)에 있는 프랭클린 대학(Franklin University Switzerland)에서 열린 제4차 한자대학동맹(Hanseatic League of Universities, HLU) 연차 콘퍼런스에서 현지 시각으로 6월 7일 오전 9시 30분, 한국 시각으로는 오후 4시 30분 발표됐다.
콘퍼런스에서 제2대 한자대학동맹 총장이자 산업정책연구원(IPS-Switzerland) 조동성 회장이 기조연설을 했으며, 국제경쟁력연구원(IPSNC) 이사장 김태현 연세대 명예교수가 WURI 랭킹을 발표했다.
전통적인 대학을 평가하는 세계 양대 평가 기관 영국 QS (Quacquarelli Symonds)와 THE (Times Higher Education)는 과거 통계를 바탕으로 대학을 평가한다. 이와 달리 혁신적인 대학을 평가하기 위해 2019년 최초로 한국에서 만들어진 ‘WURI 랭킹’은 미래 지향적인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 프로젝트를 수집해서 평가한다. ‘WURI’는 World University Rankings for Innovation의 약자로,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대학들을 평가한다는 뜻이다.
‘WURI 랭킹’은 한국 국제경쟁력연구원이 주관하고, 세계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주최 기관은 △세계 120여 개 대학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한자대학동맹 △스위스 산업정책연구원(The Institute for Industrial Policy Studies Switzerland) △스위스 제네바 소재 유엔 기관 유엔훈련조사연구소(UN Institute for Training and Research, UNITAR) △스위스 루가노 소재 프랭클린대학의 테일러 연구소(Tailor Institute)다. 1800여개 미국 대학이 참여하는 미국대학연맹(The American Association of Colleges and Universities)을 비롯한 여러 세계 대학 연맹이 WURI 랭킹 산정 작업에 참여하며, 경인방송이 후원한다. WURI 랭킹은 2020년 6월 WURI 콘퍼런스에서 처음으로 발표됐고, 올해 출범 5년 차를 맞았다.
WURI 랭킹은 △글로벌 300대 대학 순위(Global Top 300)와 학생 지원 및 참여(Student Support and Engagement) △학생 이동성과 개방성(Student Mobility and Openness) △산업적용(Industrial Application) △기업가정신(Entrepreneurial Spirit) △위기관리(Crisis Management)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생성형 인공지능 응용(Generative AI Application), △글로벌 회복력 지원(Support for Global Resilience), △리더십(Leadership), △자금 조달(Funding) △인프라/기술(Infrastructure/Technology), △상징(홍보)(Symbol/Promotion), △문화/가치(Culture/Values) 등 13개 부문별로 100위까지 순위를 구분해 총 14가지 랭킹을 동시에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2023년 까지 100대 대학 순위만 발표했던 것에서 300대 대학 순위로 확대하였다. 또한 2023년의 423개 대학에 대한 평가에서 올해는 1072개 대학으로 평가 대상이 증가했다. 1072개 대학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북미 206개 대학, 아시아 458개 대학, 유럽 295개 대학, 오세아니아 40개 대학, 남미 25개 대학, 아프리카 18개 대학이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대학이 176개, 한국 대학이 57개, 중국 대학이 46개, 호주 대학이 31개 포함됐다.
글로벌 300대 대학 순위에서 1위와 2위는 혁신을 대표하는 미네르바대학과 애리조나주립대학이 차지했다. 3위에는 MIT, 4위와 5위는 펜실베이니아대학과 스탠퍼드대학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에콜42, 알토대학, 한자대학, 버클리대학,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이 톱 10에 포함됐다.
‘학생 지원 및 참여(Student Support and Engagement)’ 부문에서는 필리핀 바기오 대학이 1위, 에콰도르 아메리카 대학이 2위, 태국 치앙마이 대학이 3위였다.
‘학생 이동성과 개방성(Student Mobility and Openness)’ 부문에서는 알바니아 이스마일 케말리 블로라 대학이 1위,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이 2위, 방글라데시 다포딜 국제 대학이 3위였다.
‘산업적용(Industrial Application)’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텔콤 대학이 1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동방학 대학이 2위, 방글라데시 라자샤히 공과 대학이 3위였다.
‘기업가정신(Entrepreneurial Spirit)’ 부문에서는 캐나다 HEC 몬트리올이 1위, 대한민국 청운대학이 2위, 필리핀 이푸가오 주립대학이 3위였다.
‘위기관리(Crisis Management)’ 부문에서는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이 1위, 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 자유예술 대학이 2위, 인도네시아 텔콤 푸르워케르토 공과대학이 3위였다.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부문에서는 미국 미네르바 대학이 1위, 필리핀 세인트 루이스 대학 바기오 시티가 2위, 인도네시아 텔콤 푸르워케르토 공과대학이 3위였다.
‘생성형 인공지능 응용(Generative AI Application)’ 부문에서는 미국 미네르바 대학이 1위, 필리핀 마리아노 마르코스 주립대학이 2위, 방글라데시 미국 국제대학이 3위였다.
‘글로벌 회복력 지원(Support for Global Resilience)’ 부문에서는 대한민국 한국외국어대학교가 1위, 영국 리치몬드 아메리칸 대학 런던이 2위, 슬로베니아 블레드 경영대학원이 3위였다.
‘리더십(Leadership)’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아미콤 요그야카르타 대학이 1위, 필리핀 비르헨 밀라그로사 대학이 2위, 필리핀 바기오 대학이 3위였다.
‘자금 조달(Funding)’ 부문에서는 미국 미네르바 대학이 1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가 2위, 대한민국 가천대학이 3위였다.
‘인프라/기술(Infrastructure/Technology)’ 부문에서는 아르헨티나 아우스트랄 대학이 1위, 아르헨티나 카톨릭 아르헨티나 대학이 2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이 3위였다.
‘상징(홍보)(Symbol/Promotion)’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텔콤 푸르워케르토 공과대학이 1위, 인도네시아 아미콤 요그야카르타 대학이 2위, 대한민국 한국외국어대학교가 3위였다.
‘문화/가치(Culture/Values)’ 부문에서는 베트남 짜빈 대학이 1위, 필리핀 필리핀 북부대학이 2위, 필리핀 세인트 루이스 불라나오 대학이 3위였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2024년 WURI 랭킹을 공개하는 동시에 상위 랭킹에 오른 대학들의 다양한 혁신 사례를 발표하는 워크숍이 열리기도 했다. 2024년 WURI 랭킹 1위를 차지한 미네르바 대학의 마이크 매기 총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해 WURI 랭킹 대표 사례를 이집트, 독일, 필리핀 등의 대학 총장 및 학교 대표들이 직접 발표하고 토론했다.
2024년도 세계혁신대학랭킹 ‘WURI 랭킹’의 발표 결과는 다음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제경쟁력연구원(IPSNC)은 2006년 기재부 산하조직으로 설립된 후, 산업정책연구원(IPS)이 2000년에 시작한 IPS국가경쟁력 랭킹 연구프로젝트를 이어받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세계 주요 대학들의 혁신성을 평가하는 세계혁신대학(The World University Rankings for Innovation, WURI) 랭킹을 2020년부터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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