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8일 우진엔텍에 대해 원전 이용률 증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으며, 원전 해체 시장으로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우진엔텍은 원자력 및 화력발전 계측제어정비 전문 업체다. 원자력 발전 계통은 크게 기계, 전기, 계측제어로 구분되며, 계측제어정비는 발전소 내 압력, 온도, 방사선 등을 측정하는 계측기기의 유지보수 및 점검 역할을 한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원자력 발전 정책과 수주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제11차 전력 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르면 2030년 원자력 발전량은 204테라와트시(TWh)로 소폭 상향 조정되었으며, 대형원전 최대 3기,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신규 건설 예정이며, 2023년 국내 원전 이용률은 82%로 동기간 신재생에너지 이용률(태양광 14%, 풍력 17% 등) 대비 높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원자력 발전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향후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기저 전력원으로서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원전 이용률 증가는 정비 수요 확대를 의미하며, 정비 수요 발생에 따라 입찰 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에 동사에 직접적 수혜를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우진엔텍은 원자력 발전소 4곳, 화력 발전소 5곳에 경상정비를 수행 중이며, 원자력 발전소 계측제어정비 시장 점유율은 18%다”라며 “신규 원전 건설 정상화 계획에 따라 새울 3호기 2024년 10월, 새울 4호기 2025년 10월 준공 예정이고, 새울 2발전소(3, 4호기) 시운전 공사 용역을 수행 중이며, 동일 노형(APR1400) 가점 적용에 따라 상업 운전 전환 시 경상정비 수주 가능성은 클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진엔텍은 원전 해체 시장 개화에 맞춰 방사선 노출 감시, 대용량 해체 폐기물 방사선 감시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현재 국내에서는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가 영구 정지 후 해체 준비 중이며, 2030년까지 글로벌 100기 이상의 원자력 발전소 해체 수요를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원전 해체 충당금은 1기당 8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방사선 노출 감시 부문 10% 예산 배정 및 동사 점유율 50% 가정 시 400억 원의 매출을 10년간 분할 인식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동사는 원자력 발전 라이프 사이클 전체를 커버하는 친원전, 탈원전 수혜주로서 시장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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