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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형’ 샌더스, 바이든 두둔…“트럼프 이길 수 있어, 나이 말고 정책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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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
“바이든, 노조와 함께하면 크게 승리할 것”

버니 샌더스(오른쪽) 미국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4월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의료비 인하에 관한 기자회견 후 마주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보다 한 살 많은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이 대통령선거 후보 사퇴 압박을 받는 바이든 대통령을 두둔했다.

7일(현지시간) 샌더스 의원은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 나라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를 분명히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샌더스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은 나이가 많고 예전만큼 (말이나 생각이) 또렷하지는 못하다”며 “그가 에어포스 원(대통령 1호기) 계단을 뛰어오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비판하는 목소리에 동의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정책”이라며 “그는 메디케어를 확대하고 사회보장 혜택의 기간을 연장하고, 미국 아동 빈곤을 50% 줄이는 영구적인 아동 세액 공제를 논할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바이든 대통령은 기업의 탐욕과 부의 불평등에 맞서고 이 나라 노동계급과 함께할 준비가 됐다”며 “그가 그렇게 한다면 크게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은 올해 82세로, 81세인 바이든 대통령보다 한 살 많다.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버몬트주 상원의원 재선에 도전할 것임을 밝혔다.

친트럼프 매체 뉴욕포스트는 “상원에서 4선을 노리는 샌더스도 나이 문제로 고심하고 있지만, 바이든과 달리 카메라 앞에서 말을 엉성하게 하거나 굳어버리거나 생각의 흐름을 놓치는 모습이 포착된 적이 많지 않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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