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LG전자가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LG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했다. LG전자의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8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이 LG전자의 목표 주가를 상향한 근거는 실적이다. 김 연구원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2분기 실적과 관계사인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연결 순이익을 각각 2.7조원, 3.6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조6600억원으로 추정되며 9개월 만에 23년 연간 영업이익 3조54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20%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조1000억원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는 고 수익의 공조 시스템과 플랫폼 서비스 매출 성장률이 연평균 30~40%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3년 동안 LG전자가 지분 37.9%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의 지분법 평가 소실을 연평균 8500억원 인식했으나, 내년에는 671억원으로 축소되고 2026년부터는 지분법 평가이익 전환이 예상된다”며 “저평가 매력이 크게 부각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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