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하이브가 기대치 대비 예상보다 큰 비용 증가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 주가를 기존 31만5000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내년은 BTS의 완전체 음반이 발매될 것으로 보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하이브의 종가는 19만7400원이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올해 2분기 매출액 7133억원, 영업이익은 74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1%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글로벌향 걸그룹 캣츠아이의 데뷔에 통상적인 수준보다 큰 비용이 집행됐고, 퍼블리싱 게임 ‘별이되어라2′의 마케팅비도 기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라인업들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분기였다고 평가했다. 첫 역성장을 기록한 TXT를 제외하고 모두 양호한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이유에서다. 안 연구원은 “세븐틴은 단가가 기존 음반 가격의 두 배 가량인 베스트 앨범을 350만장 판매하며 저력을 보여줬고, 보이넥스트도어와 투어스는 전작 대비 초동 판매량이 각각 18%, 9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이 재차 부각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당장은 주가 불확실성이 큰 국면”이라며 “다만 4분기 BTS 진의 음반 발매를 시작으로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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