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지난달 27일 TV토론 참패 이후 후보사퇴론에 직면해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州)를 방문해 ‘단결’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 개신교 교회의 예배에 참석, 연설을 통해 “저는 오랫동안 이 일(정치)을 해 왔다”며 “저는 하나님 앞에 솔직히 말하건대, 우리가 단결한다면 미국의 미래에 관해 더 이상 낙관적일 수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의 품위와 희망을 되살려야 한다”면서 “우리는 미국을 다시 단결시켜야 한다. 그것이 제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일할 때 누구도 우리를 멈출 수 없다”며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단결해야만 한다”고 재차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재선 도전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대선후보직 사퇴 문제를 놓고 당이 분열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를 일축하며 대선 완주 의지를 재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사퇴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당내 갈등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해당 교회 목사는 바이든 대통령 연설에 앞서 발언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대통령을 사랑하기 때문에 함께 하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이 목사는 바이든 대통령을 성경 속 인물인 요셉에 비유하기도 했다. 요셉은 질투심이 많았던 형제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 갔다가 이집트의 총리가 됐던 인물이다.
이 목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원들이 질투심이 많다고 지적하며, “대통령님, 그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사람들이 당신을 질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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