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안드리 루닌(레알 마드리드)이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다.
루닌은 2018-19시즌에 800만 파운드(약 135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은 일찍이 유망주로 눈여겨본 루닌 영입을 결정했고 성장을 위해 임대를 보냈다. 루닌은 레가네스, 바야돌리드, 오비에도를 거쳐 2020-21시즌에 1군 무대에 합류했다.
하지만 티보 쿠르트와라는 확실한 주전 골키퍼가 있었기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는 이뤄지지 않았고 코파 델 레이 1경기를 소화했다. 2021-22시즌에는 마침내 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다음 시즌에는 7경기에 출전했다.
백업 역할을 맡던 루닌은 올시즌에 주전 자리를 맡게 됐다. 쿠르트와가 전방 십자인대를 다치며 장기간 이탈했고 루닌과 급하게 임대로 영입한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골문을 지켰다. 루닌은 리그 21경기에 나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차례 출전을 기록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쿠르트와가 복귀하면서 다시 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레알은 루닌과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025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레알은 루닌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루닌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영국 ‘90min’은 6일(한국시간) “맨시티는 루닌 영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에데르송의 거취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2017-18시즌부터 에데르송이 주전 수문장으로 골문을 지키고 있다. 에데르송은 필드 플레이어 수준의 빌드업 능력을 자랑하면서 맨시티의 후방 빌드업을 이끌었다. 다만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에데르송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맨시티는 에데르송이 사우디 이적을 택할 경우 루닌을 새로운 주전 골키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루닌도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레알에 남을 경우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게 되지만 쿠르트와에 밀려 여전히 백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맨시티 이적은 주전 도약의 기회로 미래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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