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기 탈락한 브라질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브라질은 7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우루과이 수비수 난데스가 후반 29분 퇴장 당했고 브라질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무득점과 함께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탈락했다. 브라질의 비니시우스는 경고 누적으로 인해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우루과이는 브라질을 꺾고 13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4강행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엔드릭이 공격수로 나섰고 호드리구, 파케타, 하피냐가 공격을 이끌었다. 고메스와 기마량이스는 중원을 구성했고 아라나, 마르퀴뇨스, 밀리탕, 다닐루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우루과이는 누녜스가 공격수로 나섰고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 데 라 크루즈, 펠리스트리가 공격을 이끌었다. 우가르테와 발베르데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비나, 올리베라, 로날도 아라우호, 난데스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로쳇이 출전했다.
브라질은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에서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고 후반전 종반 루이스, 페레이라, 사비오, 마르티넬리, 에바닐손을 잇달아 교체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결국 무득점으로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양팀이 승부차기에 돌입한 가운데 브라질은 첫 번째 키커 밀리탕과 세 번째 키커 루이스가 잇달아 실축했다. 우루과이는 네 번째 키커 히메네즈가 실축했지만 발베르데, 벤탄쿠르, 아라스카에타, 우가르테가 모두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결국 우루과이의 승부차기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반복적인 오류와 공격적인 해결책 부족으로 인해 탈락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부족했던 점은 이미 콜롬비아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도 부족했다. 브라질은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의 연계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패했다’며 ‘브라질은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얻지 못했고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6위에 머물렀다. 코파 아메리카에선 조기 탈락했다. 우루과이보다 파울을 더 많이했고 공격보다 수비에 더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매체 에스포르테는 ‘브라질은 형편없는 축구로 코파 아메리카와 작별했다. 브라질이 우루과이전에서 선보인 것은 끔찍한 축구의 결과였다. 브라질은 코파 아메라카에서 팀으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콜롬비아와 우루과이 같은 팀을 상대로 브라질에 걸맞는 축구를 선보이지 못했다. 브라질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없었다. 브라질이 4강에 올랐어도 콜롬비아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전 승리 가능성은 더욱 낮았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브라질은 최대한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월드컵 본선 출전 티켓이 보장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매체 에스타당 역시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최고 수준과 가깝지 않다는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서 탈락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브라질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할 자격이 없었다. 코파 아메리카가 끝난 후 브라질이 받아들여야 하는 가혹한 현실은 브라질이 남미 TOP3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브라질은 월드컵 진출에 집중해야 한다. 브라질은 남미 예선에서 6위에 불과하다.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질은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에서 2승1무3패(승점 7점)의 성적으로 6위를 기록 중이다. 북중미월드컵 본선 티켓은 남미에 6.5장 배정된 가운데 브라질은 7위 파라과이와 8위 칠레(이상 승점 5점)에 승점 2점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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