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코비는 수질 원격감시시스템(TMS)과 측정망 분야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이다. 1999년 설립돼 환경 수질 측정기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TMS, 수질 측정망, 시스템통합(SI), 운영관리(O&M), 통합계장계측제어, 지방상수도 현대화, 환경서비스 등 물환경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 화학적 산소요구량(BOD) 자동 측정기를 시작으로 최근 총유기탄소(TOC), 총질소(TN), 총인(TP) 측정기, 상수용 다항목 측정기기까지 22여개 항목 40여개 측정기 모델을 상용화했다.
회사는 순수 자체 기술로 제품을 개발했다. 원천 기술과 지적재산권, 기술인증, 전문인력, 제조시설을 기반으로 전 과정 제조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TMS와 수질 측정망 분야에 주로 활용되며 주로 지자체와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공급한다. 정량주입용 샘플루프, 다채널 밸브 등을 개발해 측정기에 적용함으로써 측정 정확도 및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임베디드 쉴드 기반 접근제어 기술을 적용해 인위적인 조작을 원천 차단하고 측정값 신뢰성을 확보했다. 연구개발(R&D)과 투자를 지속해 제품 우수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이치코비가 최근 3년간 국내 판매한 수질측정기는 820여대에 달한다. 총매출은 2020년 100억원, 2021년 208억원, 2022년 220억원, 작년 231억원으로 평균 39.4%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3년에 이어 지난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됐다. 경기도 일자리 우수기업, 가족친화기업 인증도 받아 기술개발, 업무운영 효율, 경영안정 측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조달청 우수제품 1건과 혁신 시제품 6건을 획득했다. ISO 9001(품질 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 경영시스템)과 함께 ISO 45001(안전보건 경영시스템)도 받았다.
이환석 에이치코비 대표는 “하·폐수처리시설 최적 운영관리시스템, 스마트 상수도 관리시스템, 하천 수질 조기경보시스템, 홍수예경보 시스템 등 궁극적으로 센서와 시스템을 접목한 ‘SS 모델’을 실현해 물산업 분야 성장·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적 팽창만이 아니라 지속적인 투자와 R&D로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물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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