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1000만’ ‘누적관객 4000만’ 흥행 신화를 쓴 ‘범죄도시5’의 다음 스텝은 뭘까.
한국 액션영화의 새 장을 연 ‘범죄도시5’의 청사진이 살짝 공개됐다.
6일 부천시청 잔디광장 앞 소월로에 마련된 무대에서 진행한 ‘BIFAN 스트리트: 팬터뷰'(‘팬터뷰’)를 통해서다. ‘팬터뷰’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맥스무비가 공동 기획해 올해 처음 선보이는 토크 프로그램. 이틀째 행사에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제작자 중 한명인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 4편을 연출한 허명행 감독, 2편과 3편을 연출한 이상용 감독이 자리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괴물형사 마석도의 범죄소탕 활약을 그린 오락영화이다. 1편은 폭력배들 간 세력 다툼, 2편은 베트남에서 벌어진 한국인 관광객 살인사건, 3편은 일본 야쿠자가 개입한 마약사건, 4편은 불법 온라인 도박사건을 소재로 그렸는데 각각은 실제 사건들에서 모티브를 얻어 완성됐다.
각 작품들은 개봉 이후 1편 687만명, 2편 1269만명, 3편 1068만명, 4편 1118만명 도합 4143만명을 모으며 한국 대표 액션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전편들의 흥행에 힘입어 자연스럽게 5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원석 대표는 “마동석 선배가 말했듯이 5~8편의 시나리오를 동시에 개발 중”이라며 “많은 관객들이 사랑해주셨지만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피로감도 있어서 관객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총족시키기 위해 빡세게 시나리오를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2·3편을 연출한 이상용 감독이 5편의 연출을 맡을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용 감독은 “시나리오가 완성되지 않았고 (연출 관련) 확정되지 않아서 말씀드리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국내외 범죄 실제 사례들을 많이 찾아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장원석 대표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은 마동석 선배”라며 “마동석 선배가 허명행 감독과 이상용 감독을 무척 좋아한다. 아직 정해진 게 없고 어떤 편이 될지 모르겠지만 시나리오가 완성되면 언제든 같이 하자고 말씀하셨다”고 부연했다.
허명행 감독 또한 “마동석 배우와 형, 동생으로 지낸지 오래됐고 좋아하는 형”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함께 하고 싶다”고 답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8편으로 기획됐다. 2017년 1편 성공 이후 2022년 2편부터 2024년 4편까지 해마다 관객을 만났던 ‘범죄도시’ 시리즈는 내년에 쉬어간다. 시리즈의 완성도를 높여 8편에 이르는 거대한 프로젝트의 대장정을 완주하기 위해서다.
마동석는 4편이 1000만 영화에 등극한 직후에 “1~4편이 1막이라면 5~8편은 2막”이라며 “1막이 오락 액션 활극이었다면 2막은 더욱 짙어진 액션 스릴러 장르로 완전히 새롭게 찾아뵐 것이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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