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홈런포를 포함한 100% 출루로 전날의 부진을 완벽히 만회했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석 2타수 2안타(1홈런) 3사사구 1타점 2득점 1도루 등으로 맹활약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16로 상승했다.
앞서 오타니는 최근 2경기에서 부진했다.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선 3타수 무안타 1볼넷, 6일 밀워키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5일 마지막 3타석과 6일 첫 3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6연타석 삼진’의 수모도 당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상반된 모습으로 ‘오타니다운’ 활약을 했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7구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타자 윌 스미스가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오타니는 홈을 밟았다. 전날 경기 3개의 홈런을 때렸던 스미스는 이 홈런으로 4연타수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2회말엔 2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1루를 밟았다. 이후 곧장 2루를 훔치며 시즌 18호 도루를 기록했다. 20(홈런)-20(도루) 클럽엔 도루 2개만 남겼다.
오타니는 4회말 1사 1,2루에서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 또다시 볼넷을 골라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진 못했다.
첫 3타석에서 사사구로 모두 루상에 나갔던 오타니는, 나머지 2타석에선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 뒤 3루까지 내달았다. 오타니의 시즌 3호 3루타. 이번에도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마지막 타석은 홈런이었다. 3-3으로 맞선 8회말, 선두타자 미겔 바르가스가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깬 뒤 1사 후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노볼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시속 86.1마일(약 138.6㎞)짜리 낮은 코스 커터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30피트(약 130m)의 시즌 28호 홈런.
지난 3일 애리조나전 이후 4일 만에 홈런포를 재개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다저스는 8회 터진 홈런포 두 방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55승3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3연패의 밀워키는 52승38패(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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