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국 경험 없는 취약 청년 지원
귀국 후 희망 분야 진출 취업 상담
해외 경험이 없었던 청년들이 국제 감각을 키우고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 청년 해외원정대’가 첫 출정에 나선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다양한 기업을 탐방하며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시는 ‘서울 청년 해외원정대’로 선발된 서울 청년 30명이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약 4주간 미국‧베트남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서울 청년 해외원정대는 청년들이 선진국과 신흥국을 동시 탐방하며 해외 취‧창업 등 새로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시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해외 경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을 지원한다는 사업 취지에 맞게, 해외 출국 경험이 없는 취약 청년(26명)과 시정기여자(4명)를 공개 선발했다.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한 원정대는 8박 11일 동안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과 선진 산업문화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LAM 리서치, 플러그앤플레이, K-이노베이션센터 등 주요 글로벌 기업·기관을 방문하고, 최신 기술 동향과 혁신 사례 학습을 위해 UC버클리 대학교, 스탠퍼드 대학교도 방문한다.
또한 김도연 Simple Steps 대표 등 선진국에 진출해 취·창업에 성공한 선배들을 직접 만나 선진국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과 경험담도 듣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턴시 최초의 한인 시장인 프레드 정(Fred Jung) 시장의 ‘역경을 이겨내는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예정이다.
25일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한 원정대원들은 다음 달 5일까지 신흥국의 비즈니스 환경과 시장 특성을 분석하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등을 탐방하며 성장하는 산업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대원들은 KMA VINA,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KOCHAM) 등 현지 기관을 방문해 베트남 일자리 트렌드 및 취업 프로그램 등을 소개받고, 삼성전자, 아남전자 등 현지 기업 공장과 연구소 등을 견학하며 글로벌 제조·공급망을 체험한다. 또한 FPT폴리텍 대학교에서 현지 한인 학생들을 만나 교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원정대원들은 출국 전까지 영어와 베트남어 교육, 글로벌 비즈니스 교육 등 사전교육을 받으며 해외연수를 준비한다. 귀국 후에는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취업 상담, 이력서 컨설팅, 직무 특강 등 사후관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서울 청년 해외원정대를 통해 여러 이유로 해외를 경험할 기회가 부족했던 청년들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며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이 사업이 일회성 경험에 그치지 않고 참여한 청년들이 발견한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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