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는 동안 코스닥은 거래 부진으로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 시장의 상장주식 회전율은 30.20%를 기록해 2017년 10월(29.27%) 이후 약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투자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같은 달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7922억원으로 작년 1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7월 들어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아 일일 상장주식 회전율이 1% 초중반에 머물고 있으며, 거래대금도 6조원대에 그치고 있다.
반면 코스피는 6월부터 5일까지 8.48% 상승하며 2800선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0.85% 오르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부진의 원인으로 이차전지 업종의 약세와 금리 변화에 민감한 바이오 등 성장주 중심의 시장 특성을 꼽았다.
또한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의 부재도 지적됐다.
다만 하반기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불확실성 완화로 이차전지, 바이오 등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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