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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관계 무시무시하네’ 게릿 콜 또 넘지 못했다, 역전포 헌납 ‘8홈런 OPS 2.218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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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게릿 콜./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 레드삭스 라파엘 데버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만장일치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올해도 천적 라파엘 데버스(보스턴)에게 홈런을 맞자 분을 참지 못했다.

콜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콜은 2회 위기를 맞았다. 데버스를 삼진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엠마누엘 발데즈와 리스 맥과이어에게 안타를 맞았고, 도미닉 스미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세단 라파엘라를 공 4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콜은 3회 실점하고 말았다. 해밀턴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데버스를 만났다. 2구째 몸쪽으로 92.2마일 커터를 던졌는데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1-1 동점. 이 안타로 데버스는 개인 통산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보스턴 레드삭스 라파엘 데버스./게티이미지코리아

콜의 위기는 이어졌다. 데버스에게 2루 도루를 헌납한 뒤 요시다, 맥과이어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3실점했다.

3회말 알렉스 버두고의 투런포로 3-3 경기가 원점이 된 가운데 다시 콜이 힘을 냈다. 4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어냈다.

하지만 5회를 버티지 못했다. 1사 후 데버스를 만났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96.1마일 빠른 볼을 통타 당했다. 110.2마일(177.3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중앙 담장을 넘겼다. 441피트(134m) 비거리의 역전 솔로포였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한 듯한 콜이었다. 두 손을 무릎을 치며 아쉬워했다. 그리고 데버스가 배트 플립을 하자 노려봤다. 1루로 뛰어가는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봤다.

홈런을 허용한 뒤 콜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팀 힐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번에도 천적 관계를 청산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더해 데버스 상대로 39타수 13안타(타율 0.333) 8홈런 OPS는 무려 2.218로 좋지 않다.

콜은 지난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올해는 시작이 좋지 않다. 지난 3월 스프링캠프 중 팔꿈치 부상을 당해 시즌 출발이 늦어졌다.

재활과 회복 후 지난달 20일 복귀전을 치렀고 이날 경기 포함해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를 마크 중이다.

뉴욕 양키스 게릿 콜./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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