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에 대한 직장인의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버티는 것이 미덕이었던 과거와 달리 이직을 커리어 하이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 여기는 경향이 확인된다. 바야흐로 ‘이직 뉴노멀 시대’. 정든 직장인이 회사를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샐러던트리포트] ‘이직 뉴노멀 시대’…그들이 회사를 떠나는 이유 中
뉴노멀(New normal)은 ‘평범’과 ‘중간’을 뜻하는 노멀(nomal)에 ‘뉴’를 붙인 용어로,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른 기준을 의미한다. 주로 특정한 사건이나 변화를 통해, 변화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지속된다.
뉴노멀은 지난 2003년 버블 붕괴로 인해 IT업계가 크게 변화하며, IT업계 투자자 ‘로조 맥나미’에 의해 처음 사용됐다. 이후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낮은 경제 성장률과 높은 실업률이 뉴노멀로 떠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경제·환경·고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기준이 새롭게 변화했다.
대표적으로 ‘고금리’와 ‘고물가’가 뉴노멀로 굳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다. 이는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역시 국제유가 상승과 강달러, 높아진 농산물 가격으로 인해 매월 높은 소비자물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계속되며 앞으로도 고물가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고용 분야에서도 뉴노멀의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비대면 근무가 증가하면서, 일하는 방식 역시 기존과 크게 달라졌다.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원하는 장소에서 일하는 ‘워케이션’, 출장과 여행을 동시에 가는 ‘블레저’ 등 직장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근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 같은 근무 방식은 근로자의 업무 만족도를 높여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또한 여러 직업을 가진 ‘N잡러’와 단기간 근로 계약을 맺는 ‘긱워커’가 증가했다. 이러한 트렌드 역시 ‘직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준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모든 분야에서 뉴노멀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먼저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며, 기술의 개발 속도 역시 빨라져 기존의 정보나 기술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더 이상 회사가 아닌 ‘개인’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 역시 뉴노멀의 특징이다.
뉴노멀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인정하고, 이를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배워 대처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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