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프리미엄 효과’ 카드사 연회비 수익 벌써 3500억

데일리안 조회수  

낮은 수익성·연체율 악화 직면

우량 차주 유치 위해 혜택 집중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카드 결제하는 모습. ⓒ뉴시스

국내 카드사들의 연회비 수익이 올해 들어 석 달 만에 3500억원에 육박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억원 넘게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이 악화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내놓은 프리미엄 카드 마케팅 효과가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카드 등 국내 카드사 8곳의 올해 1분기 연회비 수익은 3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332억원) 증가했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카드의 연회비 수익이 79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카드 728억원 ▲신한카드 612억원 ▲국민카드 465억원 ▲롯데카드 365억원 ▲우리카드 271억원 ▲하나카드 239억원 ▲BC카드 1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 1분기 국내 신용카드사 연회비 수익. ⓒ데일리안 황현욱 기자

카드업계가 낮은 가맹점 수수료율과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조달비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가운데, 연회비가 높은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하면서 우량 고객 유치 전략을 펼친 것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취급고가 높고, 우량 회원이 많다”라며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우량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혜택을 집중한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분기에 하나카드는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제이드(JADE)’를 론칭했다. 론칭 직후 출시한 제이드 클래식 카드의 연회비는 12만원으로 실적 조건 없이 국내외 전 가맹점 1% 무제한 하나머니 적립을 제공한다. 또한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결제금액의 50% 하나머니 적립해 준다. 여기에 더해 바우처 신청 조건 충족 시 9~10만 원 상당의 호텔·상품권·주유권 바우처를 매년 1회 제공한다.

같은 기간 우리 카드는 ‘카드의 정석 디어(Dear)’ 쇼핑·트래블러 2종을 출시했다. 2종 모두 연회비는 15만원으로 리미엄 카드만의 기프트, 국내외 공항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특화 업종 5% 적립 외 국내 이용금액의 1%를 전월실적·한도 제한 없이 기본으로 적립할 수 있고, 연간 국내 1000만원 이상 이용 시 5만 점을 추가로 적립해 준다.

카드사들의 프리미엄 카드 출시 행렬은 2분기에도 계속 이어나갔다. 현대카드는 지난 5월 일상 영역 이용 혜택을 강화해 선보인 프리미엄 카드인 ‘써밋’을 출시했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20만 원이며, 바우처·라운지·발레파킹 등 프리미엄 혜택과 함께 교육, 의료, 여행 등 일상 영역의 이용 혜택을 강화했다.

하나카드도 올 초 론칭한 제이드의 신규 상품 ‘프라임(Prime)’, ‘퍼스트(First)’, ‘퍼스트 센텀(First Centum) ‘3종을 지난달에 추가로 선보였다. 이 카드가 연회비는 각각 30만원, 60만원, 100만원으로 연간 이용금액에 따라 연회비 이상 혜택을 바우처로 제공한다. 또 주유, 전기차충전 영역에서 하나머니 적립을 제공해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문가들은 카드사들이 수익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당분간 프리미엄 카드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카드사들의 업황이 안 좋아지면서 연회비가 낮은 카드들은 많이 단종하고, 우량고객이 이용하는 프리미엄 카드에는 혜택을 집중하고 있다”며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선 우량 고객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수익성 악화가 해소될 때까지는 프리미엄 카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서울 파티룸 크리스마스 홍대놀거리 언디파인 2호점 연말모임 후기
  • 오래된 서점의 노래
  • 2024 엘르 스타일 어워즈가 빛나던 밤 Part 2
  • ‘나혼자산다’ 출연자와 연애한다는 정년이의 왕자님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여수시 소식] 청년마을 ‘가온’ 조성…도시에 생기 불어넣어

    뉴스 

  • 2
    “우리 야구가 세계 최강이라는 환상을 이제 버려야 한다” 충격에 빠진 나라

    스포츠 

  • 3
    한국타이어, 독일 타이어 테스트서 '최우수' 등급 획득

    차·테크 

  • 4
    ‘선데이’와 ‘망귀인’ 등장하는 ‘붕괴: 스타레일’ 2.7 버전, 오는 12월 4일 업데이트

    차·테크 

  • 5
    활짝 웃으며 법정 들어간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무죄' 판결 이후 표정은 大반전이다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中공습-캐즘 겹친 獨-日-美 車업계, 구조조정 도미노

    차·테크 

  • 2
    SSG, 타격왕 에레디아와 180만 달러에 재계약…2025시즌 동행

    스포츠 

  • 3
    산업硏 “내년 韓 성장률 2.1%… 건설 부진 지속, 수출·소비·설비투자 회복세”

    뉴스 

  • 4
    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한국야구에 경고

    스포츠 

  • 5
    100년 전통 토요타, 현대 정의선 회장에게 건넨 메시지

    차·테크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서울 파티룸 크리스마스 홍대놀거리 언디파인 2호점 연말모임 후기
  • 오래된 서점의 노래
  • 2024 엘르 스타일 어워즈가 빛나던 밤 Part 2
  • ‘나혼자산다’ 출연자와 연애한다는 정년이의 왕자님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여수시 소식] 청년마을 ‘가온’ 조성…도시에 생기 불어넣어

    뉴스 

  • 2
    “우리 야구가 세계 최강이라는 환상을 이제 버려야 한다” 충격에 빠진 나라

    스포츠 

  • 3
    한국타이어, 독일 타이어 테스트서 '최우수' 등급 획득

    차·테크 

  • 4
    ‘선데이’와 ‘망귀인’ 등장하는 ‘붕괴: 스타레일’ 2.7 버전, 오는 12월 4일 업데이트

    차·테크 

  • 5
    활짝 웃으며 법정 들어간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무죄' 판결 이후 표정은 大반전이다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中공습-캐즘 겹친 獨-日-美 車업계, 구조조정 도미노

    차·테크 

  • 2
    SSG, 타격왕 에레디아와 180만 달러에 재계약…2025시즌 동행

    스포츠 

  • 3
    산업硏 “내년 韓 성장률 2.1%… 건설 부진 지속, 수출·소비·설비투자 회복세”

    뉴스 

  • 4
    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한국야구에 경고

    스포츠 

  • 5
    100년 전통 토요타, 현대 정의선 회장에게 건넨 메시지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