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고현정이 뭉클한 순간들을 만끽했다.
6일 고현정의 유튜브 채널에는 네 번째 브이로그가 올라왔다. 베트남의 한 호텔에서 카메라를 켠 고현정은 “도대체 여기가 어딘 거예요. 여기 어떡하다가… 우리 순간이동 한 것 같다. 그것도 베트남에 와 있다. 이건 꿈일 거야”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꿈이니까 단 한 번도 안 했던 걸 하고 싶다”며 “일단 날씨가 어떤지 봐야 한다. 그걸 보고 공연을 예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공연을 보겠다는 이유로 숙소만 잡고 베트남에 왔다고. 그는 “세세한 건 내일 결정되겠죠. 오늘 어떻게 다…”라며 즉흥적인 면모를 보였다.
다음날 고현정은 바닷가에 가려던 차에 비를 마주하게 됐다.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자 비는 서서히 그쳤다. 고현정은 그제야 공연을 예약하고 파스타로 저녁 식사를 했다.
공연장에 도착한 고현정은 “한국말이 나와”라며 안내 방송에 깜짝 놀랐다. “좌석은 없이 그냥 앉는 거예요?”라며 어딘가에 앉았고, 공연을 관람했다. 피날레에서는 그가 보고 싶었던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고현정은 하염없이 폭죽을 바라봤다. ‘이 폭죽을 왜 그렇게 보고 싶어 했을까.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 지금’이라는 자막이 덧붙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몇몇 일정을 마친 그는 제주로 향했다. 지인을 만나 현지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이때 고현정을 알아본 팬들이 다가와 케이크를 선물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고현정은 우는 팬을 보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덕담을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서로에게 애정을 전했다.
식후 고현정은 지인들과 카페에서 대화를 나눴다. 고현정은 “베트남 갔다가 죽는 줄. 습도가 80%. 물속에 있는 거 같았다. 사우나도 아니다”며 “그래도 너무 좋았다. 폭죽 엄청 보고. 폭죽 너무 좋았다. 속이 다 시원했다. 드디어 내 발로 찾아와서 보는구나 싶었다. ‘누가 나 폭죽 터트려서 이벤트 좀 해줬으면 좋겠다’ 하고 살다가 내가 보러 다녀야겠다고 결심했다.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거 같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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