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원태성 기자 =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올스타 전야제로 치러진 홈런더비에서 서든데스 끝에 준우승을 기록한 뒤 “운이 안 좋았다”면서도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올스타전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영광스럽다”고 미소 지었다.
페라자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5일 펼쳐진 홈런더비를 돌아봤다.
그는 “마지막 결과가 조금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페라자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홈런더비 예선에서 9개를 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결선까지 진출했지만 두번의 서든데스 끝에 오스틴 딘(LG)에 밀리며 준우승했다.
그는 “(준우승을 한 것은) 운이 안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처음 왔을 때부터 우승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홈런더비에 참석한 것만으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페라자는 이날 생애 처음 출전하게 될 올스타전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올스타전이라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며 “퍼포먼스는 아직 준비한 것이 없지만 마지막까지 고민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페라자는 올시즌 한화의 복덩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부상으로 보름간 경기에 결장했지만 KBO리그 첫 시즌 타율 0.312(250타수 78안타) 16홈런 50타점 48득점 7도루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페라자는 “전반기 성적은 매우 만족스럽다”며 “팀 성적이 좋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에 반등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3일 새롭게 부임한 김경문 감독에 대해서도 “많은 대대화는 안했지만 긍정적이고 열심히 하는 선수를 좋아한다고 들었다”며 “그것이 내 스타일인만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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