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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싸고 난장판..!” 손흥민 조기축구에 2000명 몰려 난리‥결국 그가 내린 결정은 보고 나니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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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공원에 나타난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을 보기 위해 2000여 명이 몰렸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체육관 찾은 손흥민에 몰린 인파. ⓒ에펨코리아, 뉴스1
경기도 용인시 수지체육관 찾은 손흥민에 몰린 인파. ⓒ에펨코리아, 뉴스1

골키퍼 김승규와 손흥민. ⓒ에펨코리아
골키퍼 김승규와 손흥민. ⓒ에펨코리아

시즌을 마치고 국내에서 휴식을 취할 때면 종종 축구장이나 풋살장을 찾아 일반인들과 가볍게 공을 차는 손흥민. 그는 지난달에 이어 지난 5일 저녁 경기도 용인시 수지체육공원을 깜짝 방문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동료인 골키퍼 김승규(34, 알 샤바브)와 함께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퍼지자, 인파가 몰렸다. 소방에 따르면 약 2000명이 이날 수지체육공원을 채웠다. 어린아이들의 시야를 확보해주기 위해 어깨에 태운 어른도 많았고, 드론을 띄우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체육관 찾은 손흥민에 몰린 인파. ⓒ에펨코리아
경기도 용인시 수지체육관 찾은 손흥민에 몰린 인파. ⓒ에펨코리아

안전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이 손흥민을 가까이서 보겠다는 욕심에 펜스를 타고 오른 것. 급기야는 경기장에 뛰어든 팬도 수백 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오후 9시 20분쯤 안전 문제를 우려한 112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 인력이 출동해 현장을 통제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체육관 찾은 손흥민에 몰린 인파. ⓒ에펨코리아
경기도 용인시 수지체육관 찾은 손흥민에 몰린 인파. ⓒ에펨코리아

손흥민과 김승규가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갇히기도 했다. 관계자들이 크게 소리치며 길을 뚫은 뒤에야 조금씩 움직일 수 있었다. 손흥민은 인파 때문에 다소 빨리 경기를 마치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다행히 인파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맘카페에는 “다들 손흥민을 둘러싸고 갑자기 난장판이 돼서 저는 집으로 피신했다” “경찰이 손흥민을 데리고 빠져나가려는데 (사람들이) 질서 없이 밀착하고 모여서 손흥민 깔리는 줄 알고 정말 식겁했다. 고층에서 상황 지켜보는데 정말 무서웠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편 손흥민은 곧 영국으로 돌아가 토트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하츠(스코틀랜드), 20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잉글랜드 2부리그)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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